[충무로 食당] 육전식당 5호점
오래전부터 옴총나게 가고 싶었던 '육전식당'에 드디어 가보았어요.
본점은 신설동에 있는데 저는 5호점으로 갔어요.
가장 최근에 생긴 곳!!
삼겹살은 집에서도 구워 먹을 수 있는 것이기에
밖에서 먹는 걸 선호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가끔 밖에서 먹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어제 갑자기 고기가 땡겨서 나간 김에 근처 식당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마침 육전식당이!!!!
식당이 막 크지는 않아요.
여섯시 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많아 대기했어요.
지하에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어요.
명동 쪽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많이 오나 봐요.
중/일 영어 메뉴판도 있더라구요.
메뉴판은 못 찍어서 네이버에 있는 공식 이미지 가져왔어요.
통삼겹살 2인분 시켰어요.
적어 보이죠..? 근데 막상 잘라서 보면
적어요................................ 힝ㅠㅠ
직원분들이 알아서 구워주시니까
먹기만 하면 돼요.
한 점도 안 먹은 2인분이에요.
명이나물은 기본으로 안 나오고 따로 시켜야 해요.
저는 안 시켰어요.
고기 찍어먹는 건
소금, 갈치속젓, 고추냉이 있어요.
개인적은 속젓과 고추냉이 조합 좋아해요.
고기는.... 정말 육즙이 가득, 맛있어요.
고기가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이 있는데
사람들이 왜 육전식당 하는지 알겠어요.
배가 고파서 된장찌개랑 밥 시켰어요.
블로그에서 봤는데 냉이도 들어있고 또순이네 된장찌개랑 비슷하다고 해서!!!!
시켰는데.... 왓????? 5호점은 아니었나 봐요?
두부, 양파, 표고버섯 등 건더기는 많았지만
맹물에 msg 가득 든 맛.
물 맛나는데 감칠맛 대박인 맛.
다음에는 안 시킬고에요.
게다가 밥도 따 시켜야 해ㅠㅠ
이렇게 먹고도 배 안차서
통삼겹 1인분 더 시켰어요.
1인분 맞아요...ㅎㅎ
마무리 볶음밥이에요.
왜 4000원까지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나올 때부터 밥이 빨개요.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김치 같은 거 몇 조각에 김가루, 빨간 밥.
= 기름 맛.
5호점만 그런지 본점도 그런지 모르겠어요.
블로그로 봤을 때는 무슨 콩나물도 들어있고 그랬는데.
마무리 비빔냉면도 시켰어요.
거의 시키자마자 나왔어요.
그 말은 면을 미리 삶아놨다는 뜻이겠죠.
양념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따로 나온 육수에 씻어 먹었어요.
다진 고기도 들고 맛은 있었어요.
양념을 조금만 덜 주면 좋을 거 같아요.
근처에 회사가 많아서 그런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가 있어요.
정장 같은 거 구겨지지 않고 냄새 안 배고 좋아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화장실도 깨끗해요.
대기실이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밖에는 골목이고 흡연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육전식당은 고기가 제일 맛있어요.
고깃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