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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食당] 키친 랩(KITCHEN LAB)

릴리리안 2019. 9. 9. 13:26

대학로에서 친척동생을 만났어요.

태어날 때부터 봤는데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원래는 '정돈'에 가려고 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키친 랩'에 갔어요.

 

 

2년 전에 방문했었는데, 없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 있네요.

요즘 식당들이 생기고 곧 사라지고 하는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보니 

꾸준히 인기 있는 식당인 것 같아요.

 

키친랩이 체인점이 되기 전에는

대학로에 가야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이 있었는데

 

체인점이 되고 나서는 뭔가 어딜 가든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안 찾게 돼요.

갑자기 불어난 에머이도..

 

먼저 '리코타 피자 샐러드' (17.9)가 나왔어요.

왠 풀때기? 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절대 절대 쓰지 않아요.

신기하죠. 이날은 특히 더 안 썼어요.

날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요.

 

도우 안에 모차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있어요.

손으로 쭉 찢어서 리코타 치즈를 얹고 야채를 얹어서 싸 먹으면 돼요.

맛있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단!! 야채 아래 있는 도우에는 치즈가 들어있지 않아요.

그래도 충분해요 치즈는!

 

'감베리 크림 파스타' (15.9)에요.

원래 위에 도우로 덮여서 나오는데

직원분이 서빙해주시면서 칼로 잘라주세요.

 

꾸덕한 크림 파스타는 아니고 느끼하지 않아요.

메뉴판에 맵기가 60%? 정도로 되어있더라구요.

맵진 않아요!

 

싹싹 다 먹기는 했지만, 파스타는 가격 대비 쏘쏘였어요.

중간에 밀가루 뭉친 게 좀 씹혔고

새우도 많진 않았어요.

 

다음엔 안 가본 곳을 가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