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食당] 효자관, 쌈싸먹는 탕수육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해
일주일간 자체 자가 격리 하다가
바람쐬러 파주로 드라이브 갔어요.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에 갔어요.
다들 집에 있어서 나만 가는거 아니야...?
그랬는데... 세상에!
주차할 곳이 없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
마장호수는 8주차장까지 있거든요.
모두들 자체 격리 하시다가 주말에 폭주하셨나봐요.
계속 계속 올라가다가
주차장이 다 막혀있어서 결국......오랑주리라는 카페로 갔지 뭐에요.
이 카페도 포스팅 할거에요.
저녁을 뭐먹을까 하다가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효자관'에 갔어요.
쌈싸먹는 탕수육이 있다지 뭐에요~~
가게 앞에도 주차장이 있고, 옆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전 짜장보다는 간짜장파라
간짜장도 먹고 싶고 짬뽕도 먹고 싶었는데 탕수육도 먹어야 하고.
고민하다가! 간짜장 곱배기랑 탕수육 소짜 시켰어요.
곱배기는 1000원 추가!
개인적으로 소스보다 기름이 자작해서
물기없이 뻑뻑한 간짜장을 좋아하는데
소스가 조금 많았어요.
그래도 맛있어서 소스까지 다 먹었어요.
탕수육은 바삭하기 보다 부드러웠어요.
튀김옷도 부드럽고 고기도 두꺼워서
저는 소스를 찍어먹는 것보다 싸먹는게 더 맛있었어요.
일반 중국집에서는 볼 수 없는 상차림 이죠?
상추에 쌈무 올리고 탕수육 소스에 찍어 올리고
고추 잘게 썰어 쌈장직어 올려서
야무지게 싸먹으면
이게 뭐야 하다가 홀딱 넘어가버리는 맛!
처음엔 쌈싸먹는 탕수육이라고 해서 반신반의 했어요.
상상이 안가고, 굳이 싸먹어야 하나? 이런 생각.
그런데 정말 특이하게 조합이 좋아요.
바삭한 탕수육을 선호해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별로 더라구요.
싸먹기위해 만들어진 탕수육이랄까.
생활의 달인보면 비법이 많자나요.
만약 보고 먹었다면 그 노고가 생각나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서울에선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파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가보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은 곳이에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