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이 붐비는 곳보다는
방을 잡고 편하게 노는게 낫겠다 싶어
13년지기 친구들과 호텔에서 놀았어요.
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했는데
넓고 좋았다는 소식에
우리도 가보자!! 해서 즉흥적으로 예약했어요.
지은지 얼마 안된 인사동의 '나인트리프리미엄호텔'이에요.
호텔 옆에는 편의점과 식당가가 모여있어요.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앞에는 조계사가 있어
조계사 뷰 랍니다 :)
저희가 예약한 룸은 쿼더 스위트 룸이에요.
최대 4인까지 가능해요.
가격은 금~토에 187200원이었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이 공간인데요,
사실 이 곳 때문에 이 호텔을 예약했어요.
자는 공간과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4명이 충분히 이야기하고 먹고 즐길 수 있었어요.
원형탁자가 굉장히 커서
피자, 치킨, 와인 등등 다 올려놓고 먹었어요.


시원하게 통창이 있어서 시야가 확 트여요.
저곳이 바로 조계사!
(토요일 아침에 불경소리를 모닝콜 삼아 일어날 수 있답니다ㅎㅎ)

바로 옆에 싱크대가 있어서 화장실 들락날락 안하고
와인잔, 컵 등등 씻고 편했어요.

파티션이 있어서 자는 곳과 분리되어 있어요.

침대는 싱글2개, 킹?퀸? 1개로
4인이 자기 딱!! 이었어요.
사실 저는 카펫보다 그냥 마루바닥이 좋아요.
카페트는 흘리면 잘 안 닦이고
먼지가 쌓이는 느낌이자나요.


이곳은 창문 바로 옆이라 바람이 들어와서
잘 때 조금 추웠답니다.
화장실은 문 옆에 하나, 침실 옆에 하나 두개구요.
문 옆에 있는 화장실은 욕조 없이 샤워부스가 있고
침실 옆 화장실은 욕조가 있어요.


어메니티 다 있어요.
새벽까지 먹고 놀고 수다떨다가 잤는데요,
침대도 푹신하고 잠이 잘 오더라구요.
그런데 토요일 아침에 어떤 행차?를 하는지
꽹가리 소리가 들려서 한번 깼어요.
그리고.......! 모든게 정말 좋았는데
정말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이 벌레에요.
그 오래된 상가 화장실에서 볼법한 날개 검은 날벌레.
친구 말로는 하수구에서 나오는 거라는데
한 두마리 날아 다니다가
욕조에 무더기.. 창문 옆에 무더기로 발견되었어요.
지은지 얼마 안된 신축 호텔이라는데
하수구에서 왜 이런 벌레가 나오는 거죠??ㅠㅠ

정말 재밌게 놀고 자려는데 한 두마리도 아니고 너무 많아서
불쾌했어요.



인사동이다 보니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한국스러움을 지향하는 것 같았어요.
<총평>
가습기, 와인잔 등 필요한 것들 다 준비해주시고
무엇보다 이야기하고 즐길수 있는 넓은 공간
4인이 충분히 편하게 잘 수 있는 공간
저렴한 가격으로 인한 가성비
탁 트인 시야, 뷰 등
정말 또 가고 싶은 포인트가 많아요 :)
저 벌레만....안보인다면요.
그래도 저 공간을 즐기러 다시 방문 할 것 같아요.
그때도 다시 날벌레가 보인다면 말씀드려 보려구요 :)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