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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리뷰/숙소

[인사동 호텔] 나인트리, 친구들과 밤새 수다떨고 싶다면

by 릴리리안 2020. 3. 9.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이 붐비는 곳보다는

방을 잡고 편하게 노는게 낫겠다 싶어

13년지기 친구들과 호텔에서 놀았어요.

 

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했는데

넓고 좋았다는 소식에

 

우리도 가보자!! 해서 즉흥적으로 예약했어요.

 

지은지 얼마 안된 인사동의 '나인트리프리미엄호텔'이에요.

 

호텔 옆에는 편의점과 식당가가 모여있어요.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앞에는 조계사가 있어

조계사 뷰 랍니다 :)

 

저희가 예약한 룸은 쿼더 스위트 룸이에요.

최대 4인까지 가능해요.

 

가격은 금~토에 187200원이었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이 공간인데요,

사실 이 곳 때문에 이 호텔을 예약했어요.

 

자는 공간과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4명이 충분히 이야기하고 먹고 즐길 수 있었어요.

 

원형탁자가 굉장히 커서

 

피자, 치킨, 와인 등등 다 올려놓고 먹었어요.

 

 

시원하게 통창이 있어서 시야가 확 트여요.

저곳이 바로 조계사!

(토요일 아침에 불경소리를 모닝콜 삼아 일어날 수 있답니다ㅎㅎ)

 

바로 옆에 싱크대가 있어서 화장실 들락날락 안하고

와인잔, 컵 등등 씻고 편했어요.

 

 

파티션이 있어서 자는 곳과 분리되어 있어요.

 

 

침대는 싱글2개, 킹?퀸? 1개로 

4인이 자기 딱!! 이었어요.

 

사실 저는 카펫보다 그냥 마루바닥이 좋아요.

카페트는 흘리면 잘 안 닦이고

먼지가 쌓이는 느낌이자나요.

 

 

이곳은 창문 바로 옆이라 바람이 들어와서

잘 때 조금 추웠답니다.

 

화장실은 문 옆에 하나, 침실 옆에 하나 두개구요.

문 옆에 있는 화장실은 욕조 없이 샤워부스가 있고

침실 옆 화장실은 욕조가 있어요.

 

 

어메니티 다 있어요.

 

새벽까지 먹고 놀고 수다떨다가 잤는데요,

침대도 푹신하고 잠이 잘 오더라구요.

 

그런데 토요일 아침에 어떤 행차?를 하는지

꽹가리 소리가 들려서 한번 깼어요.

 

그리고.......! 모든게 정말 좋았는데

 

정말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이 벌레에요.

그 오래된 상가 화장실에서 볼법한 날개 검은 날벌레.

 

친구 말로는 하수구에서 나오는 거라는데

한 두마리 날아 다니다가

 

욕조에 무더기.. 창문 옆에 무더기로 발견되었어요.

 

지은지 얼마 안된 신축 호텔이라는데 

하수구에서 왜 이런 벌레가 나오는 거죠??ㅠㅠ

 

정말 재밌게 놀고 자려는데 한 두마리도 아니고 너무 많아서

불쾌했어요.

 

인사동이다 보니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한국스러움을 지향하는 것 같았어요.

 

<총평>

가습기, 와인잔 등 필요한 것들 다 준비해주시고

무엇보다 이야기하고 즐길수 있는 넓은 공간

4인이 충분히 편하게 잘 수 있는 공간

저렴한 가격으로 인한 가성비

탁 트인 시야, 뷰 등

 

정말 또 가고 싶은 포인트가 많아요 :)

 

저 벌레만....안보인다면요.

 

그래도 저 공간을 즐기러 다시 방문 할 것 같아요.

그때도 다시 날벌레가 보인다면 말씀드려 보려구요 :)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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