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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리뷰/식당

[압구정 食당] 옐로우(YELLO Wu), 안심에 반한곳

by 릴리리안 2020. 3. 4.

입이 짧으신 아빠 덕분에

저희 가족은 외식할 때면 항상 한우 맛집을 찾아가요.

 

다른 건 잘 안드셔도 그 중에 가장 잘 드시는 게 바로 한우..! 거든요.

 

이번 아빠 생신때는 언니가 괜찮은 곳을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바로,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YELLO Wu'

 

한글로는 옐로우 인데요, 블로그나 검색창에 옐로우라고 치면

식당이 한번에 안나와요.

 

영어로 검색하셔야 바로 식당 검색 할 수 있으실 거에요.

내비게이션 찍을 때도 한글로 했더니 안나오더라구요.

 

위치는 바로 여기!

압구정로데오 역에서 가까워요.

 

일요일은 오픈을 안해서, 혹시 주말에 예약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토요일!에 예약하셔야 해요.

 

들어가면 룸으로 안내해주시구요.

테이블도 굉장히 넓었고 의자도 편했어요.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어서 연결해봤는데

연결이 안되더라구요..ㅎㅎ

 

뭐가 잘못된건지는 모르겠어요ㅎㅎ

 

고기 메뉴는 이러해요.

 

처음에는 한우 모듬 구이를 시키려고 했는데

직원분이 2인기준이고, 다양하지만 고기 양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잘 추천하지 않으신다고 했어요.

 

150g이 1인 기준이고, 본 등심과 본 생갈비

대표메뉴라고 추천해주셨어요.

 

일반 등심과 달리 본 등심은 뼈채로 나오는 거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아빠는 그냥 생등심으로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생등심 2인, 안심 2인으로 시켰어요.

 

아래는 곁들임 메뉴구요,

딱히 당기는 메뉴가 없어서 우선 고기만 시켰어요.

 

 

그런데 누텔라 갈비살은 궁금하더라구요.

먹고 싶지는 않지만 맛의 조화가 궁금했던 메뉴였어요.

 

고기가 나오기 전에 소금을 세팅해주세요.

첫번째는 트러플소금, 두번째는 몰튼소금, 세번째는 히말라야 소금이에요.

 

몰튼소금은 영국 황실에서 먹는 소금인데

훈연해서 훈제맛이 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트러플 소금과 함께 먹는게 가장 맛있었어요.

 

 

 

고기와 곁들여 먹는 소스로

생와사비, 무슨 젓갈, 홀그레인 머스타드소스가 있어요.

 

집에서였다면 생와사비에 먹었겠지만!

이건 집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곁들여 먹었어요.

 

바게트 위에 트러플 오일로 버무린 육회가 올려져 나오는 애피타이저!

 

4명이라 4조각 주셨는데, 이미 한조각을 누가 먹었네요.

 

입맛 돋구기에 딱이에요.

 

 

애피타이저와 곁들일 반찬들을 먹고 있었더니

고기가 나왔어요!

 

우선 이라 너무 좋았구요,

(개인적으로 고기는 숯에 구워먹어야 제 맛이라는 주의자)

 

다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에 비어있는 반찬들도 알아서 리필해주셨구요.

 

고기 구워주시는 직원분이 굉장히 노련하시더라구요.

 

 

스타트는 안심!

저는 지방이 있는게 좋아서 안심보다 등심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이 고기를 맛보기 전까지는요......

 

나는 그동안 왜! 안심을 맛보지 않았는가

 

하는 회의감 들게 하는 맛..!

 

입에서 살살 녹아요. 부드럽고 막...!!!!

 

저기있는 통마늘도 매운맛 하나 없이 달달하고 

어디서 마늘 공수해오시는지

묻고 싶었어요.

 

아쉽게도 등심사진이 없어요.

등심도 맛있었는데

안심에 취해서 그만..;;

 

엄마 아빠, 언니는 배부르다고 했는데

저는 밥을 안먹으면

배가 안차는 스타일이라

 

식사메뉴를 봤는데, 왜 이렇게 손떨렷지??ㅎㅎ

 

 

된장찌개도 먹고 싶고, 육회비빔밥도 먹고 싶고, 등심볶음밥도..........

다 시키기고 싶었는데

다들 안드신다고 하셔서

 

고민고민하다가 육회 비빔밥을 시켰어요.

 

사진으로 보니까 고기가 많아보이네요?

 

고기는 신선하고 맛있었는데

트러플 오일로만 간을 했는지

 

밥하고 비볐을 때 간이 너무 안되어있어서

별로였어요.

(육회비빔밥은 양념과 참기름 맛으로 먹는 하수ㅠㅠ)

 

다음에 식사메뉴를 시킨다면 다른 메뉴로 먹을거에요.

 

but!!! 고기 구워주시는 직원분이 처음부터 고기 다 먹을 때까지 계셔서

이야기 나누기가 조금 불편했어요.

 

그 알죠, 고기집에서 볶음밥 볶아줄때의 정적,,,,,,

 

구워주셔야 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괜히 불편한 공기ㅎㅎ

 

그래도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날 방문하기에 

조용하고 좋았어요.

 

오늘도 언니 찬스로 잘 먹고 가요.

 

언니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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