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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리뷰/식당

[금천구 食당] 가오곱창

by 릴리리안 2019. 8. 20.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1차 상가에 있는 '가오곱창'에 2번째 방문을 해보았어요.

금천구청역 주변이 발달하고 있는 중이라 먹을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중이에요.

 

지난번에 왔을 때는 통마늘알곱창을 시켰어요.

곱창이 더 바삭하고 맛있었는데, 이번에는 당면이 들어간 곱창이 먹고 싶었어요.

 

 

처음 주문시 같은 종류의 곱창으로만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망설였는데, 저번에 다른 테이블에서 야채1순대1 시키길래

저희도 이번에 그렇게 시켰어요! 야채1, 순대1 이렇게도 돼요!

 

기본 상차림은 세가지 소스, 상추, 부추 겉절이, 고추, 마늘, 쌈무, 콩나물국. 이렇게 나오고

모든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소스 중에 마요네즈에는 날치알, 땅콩 등이 들어간 특제 소스인데 나중에 쌈 싸 먹을 때 같이 넣어먹으면 고소하고 맛있어요.

부추 겉절이도 그냥 먹어도 안쓰고 새콤하니 괜찮고 곱창에 넣어서 섞어먹어도 조화가 좋아요.

 

저는 부추를 좋아해서 한번더 리필하러 갔는데 조금 남아있는 거예요.

양심상 조금 퍼서 오려고 하는데 직원분께서

"다 가져가요~ 또 무치면 되니까~" 해주셔서 더 퍼서 왔어요.

바로바로 무쳐서 내주시더라구요!

 

여기는 바로 먹을 수 있게 다 조리가 된 상태로 나와서 시간이 조금 걸려요.

이 날은 저희만 있어서 괜찮았는데 저번 방문 때는 사람이 많아서 몇몇 분들은 자리가 있어도 기다려야 된다는 안내를 듣고 돌아가셨어요.

 

곱창은 냄새도 별로 안 나고 맵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특별한 건 없지만 딱 상상하는 그 맛.

아무리 배불러도 볶음밥은 포기 못하쥬~~~~(사실 배가 안불렀어요..)

 

그런데, 무더운 여름날 문을 다 열어놓으셔서 (밖에 테이블을 둬야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에어컨을 18도로 켰음에도 너무 더웠고 벌레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밥 먹다가 엄청 큰 벌레가 눈 앞으로 날아와서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어요..

다리에도 붙고.. 무엇보다 작은 벌레들이 들어오니까 음식에 들어갈까 신경 쓰이고 위생상 안 좋은 것 같아요.

 

또, 사장님이 포장용 플라스틱 통에 고구마 무스를 담으시는데 많이 담았다고 손으로... 덜어 내셔서 다른 곳에 옮기시더라구요.

아무렇지 않게 맨손으로.. 저는 봤는데 보는 제가 민망해서 모른 척했어요.

 

맛도 좋고 직원분도,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곱창 먹을 때는 여기로 오자고 그랬었는데.

오늘 많은 것을 봐버려서 당분간은 생각이 안 날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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